부부애 과시하던 송중기·송혜교 돌연 이혼…'잘잘못' 언급
- 2023. 6. 27
2019년 6월 27일. 배우 송중기가 결혼 1년 8개월 만에 아내 송혜교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송중기는 이날 이혼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송중기, 송혜교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송중기 측이 이혼 절차 진행 사실을 알린 건 27일 오전 9시로, 전날인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때다.
이혼 소식은 송중기가 먼저 언론에 보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이 자신의 이혼 사실을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다 상대가 톱 배우인 송혜교라 더욱 더 관심이 쏠렸답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7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그해 10월 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공식석상에서 꾸준히 부부애를 과시해왔다.
송중기는 2018년 8월 남성 패션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과 함께) 연애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자기 여자를 끝까지 변함없이 아름답게 사랑하는 것"이라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결혼한 지 1년 4개월 차 되던 2019년 2월, 한 중국 매체는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이혼설을 제기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던 송혜교의 손에 결혼반지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송혜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남편 송중기의 사진을 삭제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답니다
그러나 송혜교는 2018년 11월 열린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송중기의 응원을 전하며 불화설을 잠재웠다.
2019년 5월엔 송중기가 복귀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현장에서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고 나타나 이혼설을 일축했다. 앞서 그는 2019년 3월 드라마 촬영지였던 브루나이에서 팬과 찍은 사진에서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송중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아내 송혜교를 언급했다. 그는 "결혼 후 굉장히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며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서 (아내가) 잘 하라고 응원해준 덕분에 (촬영을) 잘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로부터 약 한 달 만인 6월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 박재현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협의 이혼'이 아닌 '이혼 조정'을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협의 이혼은 부부간 의견 차이 없이 이혼 절차를 마무리 할 때 진행되는 반면 이혼 조정은 통상 협의이혼이 어려울 때 가정법원의 조정을 거쳐 이혼에 합의하기 위해 신청한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혼 소송을 통한 재판으로 가게 된다.